눈 내리는 뉴욕의 차이나타운. 수많은 네온사인과 중국어 간판들 사이에서 마치 홍콩의 중심가를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골목길 사이로 매섭게 부는 바람과 살을 에이는 추위에 몸을 녹이고 싶은 마음에 우욱면의 따뜻한 국물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오늘은 뉴욕 차이나 타운에서 대만 우육면의 진수의 맛을 내는 가성비 갑 식당을 소개합니다.
뉴욕 차이나타운 대만식당
대만 식당 Taiwan Pork Chop House 안으로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소고기 국물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식당은 대부분 대만, 중국 사람들로 북적이고 테이블을 비롯해 식당의 분위기가 마치 대만의 한 식당에 온 느낌입니다.
메뉴
메뉴는 너무 다양해서 하나하나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었는데, 다행히 구글맵에 올라온 사진들의 도움을 받아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최근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를 생각할 때 이 곳은 정말 가성비 최고라고 할 만합니다.
우육면의 진수


자리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갖으니 금새 주문한 우육면과 고기 덮밥이 도착했습니다.

갓 삶은 쫄깃한 면발 위에 부드럽게 조려진 소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었고, 깊고 진한 육수는 간장과 오향의 풍미로 가득했습니다.
뉴욕의 추운 겨울 날 먹는 우육면이라니, 추위로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소고기는 오랜 시간 푹 고아 부드럽게 익혀져 있어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살살 풀어졌습니다.
대만식 치킨

우육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옆 테이블에서 맛있게 먹는 대만식 치킨이 너무 맛있어 보여 함께 주문했습니다.
바삭한 외피와 촉촉한 속살이 조화를 이루는 이 치킨은 특유의 오향 파우더로 독특한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튀겨진 치킨이 우육면의 담백함과 치킨의 풍부한 맛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의 가격이 우육면은 $12, 대만식 치킨은 $8로 뉴욕의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매우 저렴했는데요.
맛과 양, 가격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뉴욕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브루클린 다리 (Brooklyn Bridge), 리틀이태리에서도 가깝고
현지 중국인들은 물론 뉴욕 미국인들도 자주 찾는다는
차이나타운 중심의 대만식당 Taiwan Pork Chop House의 따뜻한 우육면 한그릇 추천합니다.
Taiwan Pork Chop House
주소 : 3 Doyers St, New York, NY 10013 미국
영업시간 : 매일 오전11시 – 오후 8:30(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1 212 791 7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