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 FIL de Guadalajra는 중앙아메리카 최대 도서박람회이자 문화축제입니다. 37년전 과달라하라 대학교에 의해 시작된 이 박람회는 단순한 도서전을 넘어 멕시코 과달라하라 최대 문화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2023년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9일동안 과달라하라의 EXPO GUADALAJARA에서 진행되는 FIL:Feria International del Libro de Guadalajara을 소개합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 FIL

멕시코 국제도서전 FIL:Feria International del Libro de Guadalajara은 국제 4대 도서전 중 하나로 스페인어 출판계의 가장 큰 도서박람회입니다.

멕시코 국제도서전 등록 및 입장

입장은 인터넷 사전구매와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며 비용은 성인 25페소 12세미만 어린이 20페소입니다.

그외에 INSEN을 소지한 노인, 장애인, 학생, 교사 및 과달라하라 대학교 재단 회원은 신분증을 제시한 후 20페소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멕시코 국제도서전 일정

멕시코 국제도서전은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는 날들외에 출판업계전문가들을 위한 날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멕시코 국제도서전 일정
멕시코 국제도서전 일정

그리고 일반 전시회 일정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전 이벤트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멕시코 국제도서전 이벤트 일정
멕시코 국제도서전 이벤트 일정

중남미 최대 국제도서박람회

중남미 최대 국제도서박람회 답게 멕시코를 비롯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중앙아메리카, 남미의 수많은 출판사들의 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또한 출판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최근 도서업계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책과 출판, 문화와 관련된 토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박람회내에 많은 방송국 관계자들과 팟캐스트, 라디오 부스들이 실시간으로 도서전의 상황을 방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부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도서업계의 발전과 부흥에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국가별 부스

멕시코 출판사들의 전시부스외에도 유럽, 북미, 중남미 여러 나라들의 전시부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책

멕시코에는 한국어, 중국어와 같이 아시아권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날로 들어가고 있는데요. 한 멕시코 외국어 도서 전문업체에서 중국어 책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책

멕시코 출판사들에서 판매중인 한국 관련 책들입니다. 엄연히 말하면 파친코(Pachinko) 같은 경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씨가 미국에서 출판한 책이므로 한국책이라고 볼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익숙한 이름에 반가운 마음에 책을 바로 집어 들어 들어 한참을 살펴보았습니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한참 유명했던 책이라 멕시코 시장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네요.

한국 참가기업

한국에서는 애즈랜드라는 특수인쇄물, 점착 메모지, 기타 인쇄물 제조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종합인쇄쇼핑몰 회사가 참여를 하였습니다.

전시된 인쇄물들이 색감이나 질감이 확실히 퀄리티가 뛰어나네요. 인스타그램으로 현장의 애즈랜드 상품을 올리면 스티커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참관후기

멕시코인들의 독서지표를 살펴보면 국민의 70%가 1년간 한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세계 평균으로 보아도 평균 이하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많이 팔린 책들 중 카테고리로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인데요. 그 뒤를 이어 영어참고서가 2위, 초등학교 교과서가 3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멕시코에는 현재 약 230개의 출판사가 있으며 2016년 약 3억 부의 책을 발간했습니다. 멕시코는 국가 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출판∙도서 시장을 발전시키고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의 출판관리국(Dirección General de Publicaciones, DGP)은 멕시코 출판사의 출간 서적을 홍보하고 사람들의 독서를 증진시키고 장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도서 수출국인 동시에 스페인, 미국 출판사들의 서적을 대량으로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서적 수입은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아시아권의 도서 수출입 현황은 아직 미개척지로서의 상황과 다를바 없어 보입니다. 이와같은 상황의 일환으로 올해 멕시코 국제전시전에서는 한국 및 아시아권 부스들이 지난 해들에 비해 상당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멕시코∙중남미권 사람들의 관심도가 계속 높아져가는 만큼 출판업계의 중남미 진출과 발전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음을 멕시코 국제도서전 FIL:Feria International del Libro de Guadalajara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조: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회, 해외출판동향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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