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로 이주하는 중국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멕시코 이주는 니어쇼어링(가까운 나라로 생산 기지 이전)과 경제적 협력 확대와 맞물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멕시코 거주하는 한인만 3천 15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최근 보고에의하면 약 40만 명의 중국계 멕시코인과 8만 명의 중국 해외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멕시코 이주 중국인 급증

최근 중국인들에게 멕시코는 비자 발급이 비교적 쉽고 경제 활동이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제적 이유로 이민, 이주을 계획하는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이주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멕시코 시티 중국인 동향

중국인들이 멕시코로 이주하는 이유는 경제적 불안과 미국 이민 정책 때문입니다. 2023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둔화되면서 실업률 상승, 소비 감소 등의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엄격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멕시코를 경유지로 선택하지만, 실제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멕시코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인(Chino) 비자 동향

2023년 멕시코 정부 통계에 따르면 5,018명의 중국인이 ‘임시 거주 비자(TRT)’를 발급받았으며, 이는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2024년 1월에서 6월 사이에 6,340명의 중국 출신 임시 및 영주 거주자가 등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증가로 중국은 미국과 콜롬비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이주국이 되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외국인을 위해 ‘임시 거주 비자(TRT)’ 를 제공하는데, 이 비자는 최대 4년간 거주가 가능하며 취업과 가족 동반도 허용됩니다. 실제로 2023년 TRT를 발급받은 중국인 중 67%는 취업을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했으며, 20%는 가족과의 재결합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는 학생 비자나 연구 목적, 공공 이익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청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정착하는 지역은 멕시코시티입니다. 2024년 초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 이민자 중 절반 이상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멕시코시티의 테피토(Tepito), 라구니야(Lagunilla) 등 일부 지역에는 중국인 상권이 형성되면서, 중국인 소유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 다양한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불법적으로 멕시코에 입국하는 중국인 수도 급증했습니다. 2023년에만 14,057명이 불법 체류자로 적발되었고, 많은 이들이 미국으로 넘어가기 위해 위험한 경로를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국경 당국은 2023년에 37,439명의 중국인 불법 이민자를 적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거의 10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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